신행상담모음

불자와 고깃집

석암 최영훈 2011. 5. 13. 19:38

안녕하세요,

남편이 하던 사업이 잘 안되여 부득히 저라도 영업하지 않으면 안될 처지입니다.

애가 셋이 있어 경제지출이 크다보니 부담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문제는 배운 게 없다보니 할수 있는게 음식업정도입니다.친구가 고기집을 하고 있는데 저한테 모든 걸 배워준다고 해서

고기집을 할까 하는데 문제는 생계를 위한다지만 고기 집이니 불교가르침과는 틀린 것 같애서 고민입니다.

 

어떤 분께서는 고기집을 하더라도 염불하면서 하라고 하시더군요.제일 좋기는 안하는거겟죠.

하지만 저 잘하는게 하나도 없습니다.고기집을 한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요? 

 

 
 
석암 19:27 new
저도 불법을 만나기 전부터 도둑질 거짓말등이 나쁘다는 것은 배우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삼가고 조심하며 살아왔습니다 살생이 나쁘다는 것은 불교를 알고부터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불법을 만나기 이전에는 몰라서 행했던 살생업 무지해서 지은 그 수많은 악업들 이제라도 알았으니 더는 악업을 되풀이 해서는 안되겠지요..... 고기 장사가 살생의 간접원인이 된다는 것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생각하신다면 그것이 악업이 된다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직업도 가려서 택하라고 하셨습니다 중생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가능한 삼가라는 것이지요 몰랐으면 몰라도 이렇게 악업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하셔야만
 
석암 19:24 new
한다면 염불을 한다고 해서 그 악업이 없어지거나 면할 수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나마 방법이 있다면 오직 참회와 방생을 생활화 하시는 것이 그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저는 그리 생각합니다 그 고깃집을 한다고 성공이 보장되고 생활이 윤택해진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굳이 나쁘다는 일을 하실 이유가 없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예를 들어 죄송하지만 도둑질 하는 사람도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 단지 먹고살기 위해서 한다고 합니다 살생은 직접 살생이 아니라도 살생을 유도하고 부추기거나 동조하는 것 역시 큰 악업입니다 부디 지혜를 내시어 현명한 판단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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