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가장 금기시하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죽음이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죽음, 사후세계, 세상에 태어나 철이 들면서부터 우리는 죽음이라는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죽음과 자신을 결부시키지 않으려고 필사적인 몸부림 속에서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자신이 영원히 살 수 없다는 것을 모르고 살지는 않습니다 자신에게도 언젠가는 마지막이 올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애써 그것을 외면하고 부정하면서 사는 것일 뿐이지요 모든 생명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이라는 적에게 쫓기며 지금 이 순간도 우리들은 조금씩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오는 것은 순서가 있는지 모르지만 죽는 데는 순서가 없고 나이 든 사람이나 젊은 사람 병든 사람과 건강한 사람 그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