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법문

매력있는 사람들의 공통점

석암 최영훈 2025. 2. 3. 20:09

매력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진솔함, 진정성'이다.

매우 추상적인 개념이지만 진솔하게 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1. 오감을 활용해 구체적으로 말하기

'인맥부자가 되려면 부사를 빼라'는 말이 있다.

부사는 '매우, 가장, 잘' 등 동사를 꾸며주는 표현인데

우리는 말을 할 때 습관적으로 이 부사를 많이 쓴다.

"그 영화 재밌었어?" "아니, 완전 지루해."

그런데 여기에서 부사를 빼고, 이걸 대체하는 말을 넣으면 표현이 매우 풍부해진다.

"그 영화 재밌었어?" "영화 시작하고 10분 만에 눈이 감기더라.

어느 순간 환해지고 시끌시끌 해서 눈을 떴는데, 그게 엔딩 크레딧이었어."

이렇게 부연설명을 안 하고 '완전'이라는 부사로 대체하면

서로 주관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로 지루했는지 명확하게 알 수가 없다.

나는 10의 9 정도로 생각했는데 상대는 6이나 7 정도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것이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진정성은 구체성에 있다.

부사를 빼고 그 자리를 채울 표현을 만들어야 한다.

좋은 비유가 잘 생각나지 않으면,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오감으로 표현하기..

이렇게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것들'로 나의 감정을 표현해 보는 것이다.

똑같은 칭찬을 해도 이렇게 오감을 표현한 칭찬은 깊이가 다르게 느껴진다.

 

2. 부정적인 표현은 부드럽게 바꾸기

부정적인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은 그다지 호감가는 사람이 아니다.

옆에 있는 사람에게도 그 부정적인 기운이 전염되기도 한다.

부정적인 표현을 긍정적인 단어로 바꾸면, 같은 말을 해도 기분이 안 나쁘다.

나에게 별로인 것은 다른 사람에게도 별로일 확률이 높으므로

당사자도 자신의 단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똑같은 표현도 긍정으로 돌려 말하면 듣는 사람도 기분이 좋다. '오, 이렇게 표현해 주네~!'

예를 들어, 상대가 말을 너무 어렵게 해서 무슨 말인지 모를 때.. 어떤 표현이 더 호감이 갈까?

<1> "아, 죄송한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2> "아,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전문적인 설명이시네요."

후자가 훨씬 더 부드럽게 들린다.

그냥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면 상대는 '어디가 잘못된 거지? 내가 말을 잘못했나?' 혼란스럽다.

그러나 후자는 '전문적'이라는 표현 덕분에 '아, 좀 더 풀어서 쉽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말을 해도.. 완곡한 표현, 부드러운 표현은 듣는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 공격성이 없기 때문이다.

 

직설적인 표현은 사람이나 상황에 따라 다소 공격적으로 느껴질 수가 있다.

아주 친한 사이에서는 좀 직설적으로 말해도 그 사람의 캐릭터를 알기 때문에 오해가 생길 확률이 낮지만

대부분의 관계는 서로가 잘 안다고 해도 오해가 생기기 쉽다.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오해하기 쉽다.

단, 너무 지나친 아부성 미화나, 누가 들어도 '이건 아닌데~' 하는 억지스러운 미화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3. 대상에 어울리는 말투와 톤 사용하기

호감가는 말투와 목소리톤, 이것은 생각보다 놓치기 쉽지만 매우 중요하다.

말투와 목소리톤에 따라 같은 말을 해도 전혀 다르게 들리고, 전혀 다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상냥한 어투로 말하는 사람과, 무뚝뚝하게 막 던지는 식의 말투로 말하는 사람을 비교했을 때

듣는 입장에서 받아들이는 느낌과 기분이 다른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대상에 따라 다른 톤을 구사해야 한다는 점이다.

상대가 어린 아이라면 상냥하고 밝을수록 좋고, 높고 경쾌하게 말하는 게 효과적이다.

이것은 우리가 아기들 앞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밝게 말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신뢰감을 주어야 하는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할 때는, 큰 목소리와 자신감있는 목소리로 해야 한다.

이렇게 대상과 상황에 따라서 분명히 호감이 더 가는 말투와 목소리톤이 있는 것이다.

'말을 바르게 사용하면 다른 사람이 된다'

-해군교육사령부 선재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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