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명이나 만 명의 적을 이겨도 자기자신을 이기는 것만 못하다.
자기를 참아 이기는 것이 가장 훌륭하다."
「증일아함경」중에서 부처님은 전쟁터에 나가 싸운 일이 없었는데도
승리자라 부르는 것은 바로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방해했던
미녀들의 유혹과 악마의 도전을 이겨냈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미녀들과 악마는 마음 속으로부터 용솟음치는 심리적 갈등을 뜻합니다.
즉 그것은 금욕적인 삶에서 오는 인간적 갈등이며, 전통과 관습의 굴레를 벗어나려는 데서
느끼는 심리적 불안을 말합니다. 이것은 모든 인간이 이겨내야 할 일차적인 적은
자신의 내면 속에 있음을 뜻하며 「증일아함경」제23권에 보면 그에 대한 부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천 명이나 만 명의 적을 이겨도 자기자신을 이기는 것만 못한다.
자기를 참아 이기는 것이 가장 훌륭하다." 또한 「법구경」에서도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
진정한 승리자임을 다음과 같이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천 명에 다시 천 명의 적을
한 사람이 이겨도 만약 자기자신을 이기지 못하면 전쟁의 승리자라 할 수 없나니,
오직 자기를 이기는 사람만이 가장 현명합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이기는 사람을 인간의 승리자라 말합니다.
" 자기자신을 이기는 힘은 지혜와 인내에서 옵니다. 인내는 마음에서 끓어오르는
감정을 억제하는 힘을 말합니다. 즉 분노와 욕됨과 이기적 탐욕심을 참아내는
지헤의 빛을 뜻합니다. 자기가 이겨야 할 적은 바로 자기의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지헤요, 마음 속의 적이 용솟음치는 것을 눌러 이기는 자제력이 인내입니다.
그러므로 인내할 줄 아는 사람만이 자기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잠보장경」에서
"남을 해치기 전에 자기감정을 먼저 억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를 이기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남을 이길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자기를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불전에 이르길 "감정이 치솟거든 염불하라"고 했습니다.
염불하는 순간에 치솟는 감정을 억제하고 침착해질 수 있기 떄문입니다.
또는 주머니에 염주를 넣고 다니다가 감정이 치솟거든 염주를 잡고 돌려 보세요.
그러면 자기를 이기는 힘을 키워갈 수 있게 됩니다.
- 만당스님 -
'수행 법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공부하기 전과 후 (0) | 2025.02.03 |
---|---|
고통의 정체 (0) | 2025.02.03 |
사주팔자가 나쁜 탓일까 (0) | 2025.02.03 |
매력있는 사람들의 공통점 (0) | 2025.02.03 |
도대체 무슨 까닭에 (0) | 2025.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