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운명 이제 바꿀 수 있습니다

삶에는 정답이 없다

석암 최영훈 2024. 8. 22. 09:15

어떤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 산책을 끝내면 늘 강가로 갔습니다.
강가에 서서 돌들을 힘껏 물속으로 던지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를 궁금해 하던 그의 친구가 하루는 물었습니다.
"여보게, 자네는 왜 아침마다 쓸데없이 돌들을 주워 깊은 강 속으로 던지는가?"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돌을 던지는게 아니라네. 아침마다 교만이나 이기심 등 하루 동안 쌓인

나의 죄악들을 저 깊은 강물 속으로 던져버리고 하루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라네."

 

늘 부족한 자신을 원망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나는 왜 이럴까? 능력도 없고, 욕심만 많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도 모르니

이럴 바엔 차라리 인간으로 태어나지 말았으면 더 좋았을 것을..."
그러자 곁에 있던 사람이 말했습니다.
"당신은 아직 완전하게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지금도 조물주는 당신을 만들고 계시는 중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완벽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내속에 든 교만과 이기심을 저 멀리 던져가며 완벽하게

되려고 노력하는 "현재 진행형 인생"인 것입니다.

​한숨 어린 번민으로 잠 못 이루는 이, 알고 보면 하잘 것 없는 고민 일수 있고,
태양이 빛날수록 그늘은 더욱 짙듯이...
행복해 웃음 짓는 얼굴 뒤에 아픔을 감추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삶에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고통으로 번민하지 말며,
세상흐름에 따라 하루하루를 최선으로 사셨으면 합니다.

​아픔의 응어리 누구나 가슴에 안고 살아갑니다.
실의에 빠지지도 말고 오늘의 아픔에 좌절하지도 마셨으면 합니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테니깐요.
"우리인생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현재 진행형" 입니다.

​삶에서의 그 어떤 결정이라도 심지어 참으로 잘한 결정이거나 너무 잘못한
결정일지라도 정답이 될 수 있고, 오답도 될 수 있는 거지요.
참이 될 수도 있고, 거짓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정답을 찾아 끊임없이 헤매고 다니는 것이 습(習)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답이 없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모두가 정답이 될 수도 있고, 모두가 어느 정도
오답의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지나온 삶을 돌이켜 후회를 한다는 것은 지난 삶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정답이 아니었다고 분별하는 것입니다.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이 자리가 정확히 내 자리가 맞습니다.
결혼을 누구와 할까에 무슨 정답이 있을 것이며, 대학을 어디를 갈까에 무슨 정답이 있겠고
, 어느 직장에 취직할까에 무슨 정답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때 그 사람과 결혼했더라면, 그때 그 대학에 입학했더라면, 그때 또 그때...
한없이 삶의 오답을 찾아내려 하지 마세요.

​정답, 오답 하고 나누는 것이 그 분별이 괴로움을 몰고 오는 것이지 우리 삶에는
그런 구분이란 애초부터 없다는 것을 알아야지요.
어느 길이든 정답 오답 나누어 정답인 것이 아니라 그냥 그냥 다 받아들이면 그대로 정답인 것입니다
삶에는 정답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법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