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법문 26

살생을 하는 사람은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살생(殺生)은 그 허물과 죄악이 무엇보다도 크고 무겁습니다.일체 중생이 모두 부처님과 똑같은 성품을 지니고 있는데, 살아있는 목숨(중생)을 함부로 죽일 수 있겠습니까?살기등등하여 살생을 마음대로 하여 무거운 죄업을 짓고 깊은 원한을 맺으며, 결국 막대한 고통의 과보를불러들이는 것은, 다 죽일 살(殺)자 하나로부터 비롯됩니다. 이렇게 잘못된 습성이 점점 익숙해져서죽이려는 마음(殺心)이 점차 맹렬해지고 살생의 업장이 점차 깊어지면, 나중에는 점점 사람도 죽이고일가친척도 죽이며, 심지어는 창칼을 휘두르는 전쟁까기 초래하는데, 어찌 끔찍스런 비극이 아니겠습니까?이 모두가 살생을 금지(戒殺)할 줄 모르는 데서 말미암은 비극입니다. 진실로 산목숨 죽이는 걸 금할 줄 안다면,제물로 바칠 동물도..

수행 법문 2025.02.05

자신이 선택했으면

-법륜스님 즉문즉설 - ▒ 문스님 법문에서 "사람들은 막연히 잘 살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하셨습니다.저는 내년에 결혼을 생각 중인데, 저도 막연히 "행복하게 잘 살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앞으로 제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게 좋을지에 대해서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우리 사회에 부부갈등도 많고 이혼도 많은데, 이것은 모두 결혼을 해서 생기는 문제들이고,아이가 말 안 듣고 말썽부리고 그래서 괴로워하는 부모도 많은데, 이것도 결혼을 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세상을 보면, 내가 결혼을 하면 우리 부부는 영원히 잘 살 것이고, 아이를 낳으면내 아이는 이쁘고, 공부도 잘하고, 말도 잘 듣고, 앞으로 잘 될 거다.. 모두들 그렇게 생각합니다.아이를 낳을 때 내가 장애를 가진 아..

수행 법문 2025.02.05

신비한 법문

중국말로 법화경은“실상묘법경(實相妙法經)”이라고 부른다.실상은 “참”이라는 뜻이고 묘법은 “신비한 법문”이라는 뜻이다.“참으로 신비한 법문”이라는 뜻이다.법화경은 어떻게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하나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지.       어떻게 무한대의 시간과 공간을 얻을 수 있는지 보여 준다. 법화경은 완벽한 정적의 마음을 얻는 것에 대해 가르친다.사실 이것들은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새삼스레 얻어야 할 것들도 아니다.그러나 한 생각이 일어나면 우리는 본래 마음을 잃어버린다.내 말을 듣고 있는 동안여러분의 마음을 휙휙 훑고 지나가는 망상들을 좇으면여러분과 나는 완벽하게 분리된다.그러나 모든 생각을 끊어서 단지이 말을 듣고 있는 것으로 돌아오면 완벽하게 우리는 하나가 된다.  생각에 대한 집착을 끊으..

수행 법문 2025.02.05

아무리 살려고 발버둥 쳐도

인생의 헛된 삶과 참된 길우리 인간이란 본래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 또 무엇 때문에 사는 것이며그저 막연히 생겨났으나 살 때 까지는 죽지 못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고달픈 삶에 쫓기다보면 이런 문제들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우리의 각박한 현실생활이 아닐까? 그러나 우리는 이런 문제들을 생각하기 이전에벌써 살고 있는 것이며 그러하기 때문에 여기서 나는 잘사는 문제를 가지고 말하려 한다.농사짓는 사람이나 장사하는 사람이나 고기 잡는 사람이나 공장 직공 정치인 학자 종교인심지어는 석가 공자 예수에 물어볼지라도 잘 살려는 마음, 즉 이 한 생각만을 똑같이가지고 있으리라 이 글을 쓰는 나도 그렇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그러할 것이다...​그러면 어떻게 사는 것을 잘 산다고 할 수..

수행 법문 2025.02.05

인과의 보

인과의 보(因果의 報) 부처님께서 영산회상에 계실 때 아난이 물었습니다.를 공경치 않고 계.정.혜 삼학(三學)을 귀중하게 여기지 아니하며 부모에게 효도를 행하지 않고 세상에 나서인간으로 탈을 쓰고 살면서도 행할 바를 모르며 육근(六根)은 온전치 못하고 고 통으로 한 평생을 마치는사람들이 가득한 가운데 그들 가운데도 모든 사람들이 평등한 삶을 누리지 못하니 그 인연과 업보를 설명해 주소서.인과의 도리를 통달하신 부처님께서 자비를 베푸시와 저희들과 저 말법시대의 중생들을 위해 일러 주시옵소서.”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전개되는 여러 가지 상황들의 근본적인 이유를 물은 내용입니다. 부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착하고 착하도다.이 세상의 모든 남녀가 잘 살고 못 살고 귀하고 천하며 끝없이 받는 고통과 한없이 받는 ..

수행 법문 2025.02.05

살생으로 인한 과보

저는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지금이야 모르지만 6-70년대 그 당시에는시골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의 놀이 문화가 한정돼 있었던 것 같습니다TV도 흔치 않던  시절이고 고작해야 동네 친구들끼리 모여 술래잡기 같은 종류의 놀이나구슬치기 딱지치기 이런 것들이 주를 이루었고 시골이라는 특성상 물고기 개구리 메뚜기잠자리등등을 잡으러 다니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살아있는 생명을 그런식으로 죽이는 것에 대해 어떤 거리낌이나 죄책감 같은 것을 느끼지 못했고주위에서 조차 어느 누구도 그런 것은 (살생)나쁜 것이라고 지적하거나 말리는 사람도 없었습니다그러다 보니 그런 일을 당연한 놀이문화의 하나로만 생각하면서 몇 년을 이어온 것입니다특히 개구리를 잡는 방법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잔인했습니다물론 철없던 시절의 무지한 행..

수행 법문 2025.02.04

이 세상을 떠날 때는

마음이탐욕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중생들이 무거운 짐을 지게 된다. 탐욕으로부터벗어나지 못하는 한무거운 짐을 벗을 수는 없다. 짐을 지는 것은세상 사람들의 병이요,짐을 벗어버리는 것은 최상의 즐거움이니무거운 짐을 버릴지언정 새 짐을 만들지 말라. [증일아함경]   우리가 짊어지고 있는가장 무거운 짐이 탐욕의 짐이다.탐욕의 짐은짊어지는 만큼 병이 되고,벗어버리는 만큼 즐거움이 된다. 길을 걷는 나그네에게짐이 많다면그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인생의 길을 걷고 있는 우리들에게도짐이 없어야 호젓하고 가벼운 길을 걸을 수 있다. 지혜로운 이는 삶의 길 위에서항상 무거운 짐을 버리고 버리며 또 버리고 살지만,어리석은 이는 항상 새 짐을 만들고,쌓고 또 쌓기에 여념이 없다. 이 세상에서 보면짐이 많은 사람이 부자이고..

수행 법문 2025.02.03

업과 윤회

1 업​업은 범어 Karma의 번역으로서 갈마( 磨)라고 음역한다. 업에는 업의 체성(體性), 업의 작용(作用), 업의 종류(種類) 등 분류가 많지만, 이곳에서는 일반적인 개념 정도만 살펴보기로 하자.먼저 업은 행위(行爲), 조작(造作), 작용(作用), 소작(所作) 등을 뜻하는데, 인과(因果)의 법칙은 어김 없기 때문에, 모든 업은 과보(果報)를 낳게 되며,​선업(善業)에는 낙과(樂果)가, 악업에는 고과(苦果)가 따르는 이치를 밝히는 것이 업 사상의 구조이다. 이와 같이 조작, 행위, 소작, 의지에 의한 심신(心身)의 활동 내지는, 생활을 의미하는 업에 대하여 중요한 것 몇 가지를 불교사전을 통해 살펴보기로 하자.​1) 삼업(三業)업을 세 가지로 나눈 것으로써 그 내용은 분류 기준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

수행 법문 2025.02.03

마음공부하기 전과 후

달마대사 이입사행론 (二入四行論)​견성성불(見性成佛)로 들어가는 방법에 두 가지가 있으니이치로 들어가는 이입(理入)과 수행으로 들어가는 행입(行入)이다.​▶"이치로 들어간다는 것은 소위 가르침(敎)에 바탕을 두고 근본(宗)을 깨닫는 것이다.일체중생이 동일한 참성품(眞性,佛性)을 가졌으나 객진번뇌와 망상에 덮여서참성품이 나타나지 못할 뿐이다. 이러한 가르침을 깊이 믿는 것을 이입(理入)이라고 한다."​그런데 물론 이치는 그렇다 하다라도 그런 방법으로 쉽게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하여조금 쉬운 마음공부의 길을 네 가지로 설명한 것이 사행(四行)이다.후대의 선(禪)에서 말하는 직지인심(直指人心), 즉 법을 곧바로 가리켜 보이는 것,이치로 진리를 곧바로 깨닫게 해주는 것이 이입(理入)이라면 달마대사는 사행(..

수행 법문 2025.02.03

고통의 정체

▶ 괴로움의 종류 (삼고 三苦)​ 고고 (苦苦)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고통 (부처님께서 깨우친 고통은 아님)배가 아프거나, 우울하거나. 무슨 질병에 걸리거나.. 세속에서도 고통이라고 하는 것(추위나 더위, 통증, 갈증 등과 같이 몸으로 느끼는 감각적인 괴로움)​ 괴고 (壞苦)우리가 잘 알기 어려운 고통 (세속에서 말하는 즐거움) 맛있는 거 먹거나, 명성이 높아지든가, 돈을 많이 벌거나.. 부처님은 이런 것조차도 고통이라고 하심 (변하는 고통)​예를 들어 맛있는 것 먹는 것 자체는 고통이 아니지만 그런 즐거움을 경험하면 집착이 생기고, 그러면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려고 합니다. 짜장면을 먹고 맛있으면, 감각적 즐거움을 경험하면 도파민이 분비돼서 행복해요.그러면 '아, 짜장면이 행복이구나' 또 먹어야 하는데..

수행 법문 2025.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