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상담모음

백일기도 중 중간에 날짜를 빼먹었을 때

석암 최영훈 2010. 7. 14. 21:49

안녕하세요?

100일 기도 원을 세우고 기도를 하다가 중간에 무릎관절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고 2주 가량 기도를

못 했습니다. 어느분은 부득이 한 일로 그랬으니 부처님께 고하고 빠진만큼 해도 된다고 하시는데

그렇게 해도 되는지 아니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되는지 궁굼하네요.

그리고 제 처는 49일의 원을 세우고 잘 하다가 하루를 빼 먹게 되었는데 처음부터 해야하는지 아니면

빠진날만 채워 넣어도 되는지 고민을 하고 있어 이렇게 도움을 구합니다.

 
이것은 제 사견임을 말씀드립니다 기도는 정성이 제일이라고 합니다 삼 칠기도 백일기도를 정하고 기도를 드리는 것은 불보살님과의 약속입니다 그런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상태에서 불보살님께 자신의 어려움을 해결해 달라고 어떻게 도움을 청할 수가 있겠습니까 인간관계의 약속조차 지키지를 못하면 면목이 안 서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하물며 불보살님과의 약속이라면 쉽게 생각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기도를 중간에 빠트리는 것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에 그랬겠지요 그런 것이 바로 마장입니다 21:39 new
 
그런 마장을 극복하고 이루는 기도가 진정한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백일기도를 정하고 기도를 하시다 99일 째 문제가 생겨 기도를 중단했다면 그 기도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시는 것이 바른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처음부터 기일을 정하지 마시고 기도를 드리시는 것이 또한 방법이겠지요 기도를 중간에 빠트리고 빠진 날짜를 채워 기도를 마친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과연 그런기도가 불보살님께 감동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
21:41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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