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한담

윤회는 방편이다???

석암 최영훈 2014. 6. 21. 14:27

 

 

 

 

언젠가 00스님의 책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그 스님께서 인연이 있는 어느 큰 스님이 운명하시기 전 친견을 해

<윤회가 실제로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방편으로 설하신 것은 아닌지요>

라고 묻는 대목의 글을 읽고는 적지 아니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재가불자도 아니고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 스님이 윤회를 못 믿어

큰 스님께 그런 식으로 의구심을 표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어찌 이 스님 뿐이겠는가 재물과(권력?)에 눈이 멀어 가사장삼을 걸치고도

세속인보다 못한 이전투구와 후안무치한 행동을 일삼는 일부 승려들

이들이 이런 행동들을 할 수 있는 그 이면에는 바로 인과와 윤회를

불신하는 마음들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인과를 믿고 윤회를 믿는다면

가사를 걸치고 감히 그런 시정잡배 같은 행동들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런 현실이니 일반 불자들이야 오죽하겠는가

 

부처님께서 재세시 수많은 방편을 설하신 것은 맞지만

윤회까지도 방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고 위험한 생각이다

불자란 부처님을 믿고 그 가르침을 믿는 사람을 말한다

그런데 그 가르침을 믿지 못한다면 어떻게 불자라고 할 수가 있겠는가

윤회를 확신은 못하더라도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니

윤회는 있는 것이구나 라는 전제하에서 신행생활을 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다

그렇지 않고 윤회는 방편이라고 단정을 하고 불교를 믿는다면

그것은 불교를 믿는 것이 아니고 불교를 좋아한다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불자란 적어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모두 실천은 못하더라도

가르침 자체에는 어떤 의심도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윤회와 인과만큼은 추호의 의심도 가져서는 안 될 것이다

이 두 가지를 부정하는 사람은 승속을 막론하고 불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윤회가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지 않았을 뿐 윤회를 증명하는

수많은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방송이나 책을 통해 소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면 윤회에 대한 사례는 얼마든지 확인할 수가 있는 세상이다

 

우리가 불교를 믿는 이유는 현실의 복락을 위한 것이 아니다

끝없는 무량겁의 시간을 육도윤회를 거듭하며 생과사를 반복해야 하는 고통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 위함이다

물론 불보살님의 위신력으로 현세에 고난과 고통을 해결하려는

기복신앙도 무시할 수 없고

많은 공덕을 쌓아 내세에 천상에 나는 것도 기대할 수 있지만

그 모든 것은 방편일 뿐 불제자의 궁극적 목표는 피안으로 가는 것이다

중생에게 윤회가 없다면 그토록 힘들게 수행을 하면서

굳이 피안으로 가야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아무리 정성을 다해 신행생활을 해도 윤회를 믿지 않는다면

그것은 모래로 밥을 짓는 것과 같이 허망한 놀음일 뿐이다

다수의 불자들이 윤회 인과사상에 반신반의하고

부정적인 것에 안타까운 마음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감히 말하지만 승속을 막론하고 인과 윤회를 부정하는 사람은

결코 부처님의 제자가 아니다

 

 

 

아래 동영상은 윤회를  설명하는 사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