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Re:‘우리 불자 모두가 반성해야

착잡하고 참담한 심정 달랠 길이 없네요
연말마다 방송 삼사에서 행하는 무슨무슨 연기대상 가요대상 등등
상을 타러 나온 연예인들의 한결같은 소감
하나님 어쩌구 저쩌구...........

질리고 짜증스럽도록 듣는 그 멘트들이 이제는 당연하듯
느껴질 정도로 만성이 된 것이 어제 오늘이 아니고

어느정도 알려졌다고 하는 정치인들까지 걸핏하면
하나님 어쩌구.......
반면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불자들은 한결같이 불자임을 감추기 위해
쉬쉬한다는 웃지 못 할 그런현상을 접하며 이것이 우리나라 불교의
현주소구나 하는 자괴감에 비통함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개원한 일산의 동국대 불교병원이 운영상의 수지문제를 내세워
불교라는 말을 빼고 병원이름을 내 걸더니
그것마져 부족해 이제 불법 홍포를위해 설립 된 불교방송국마져 기독교인들의
눈치를 봐야만 존립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인지
가슴이 터지고 숨이 막힐 것 같은 이 심정 어디에 하소연해야 합니까

우리 불교계가 이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된 것은 어느 누구를 탓하기 전에
우리 불자들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내 자신이 불교방송국 사장 입장이라면
불교병원 원장 입장이라면 그리고 국회의원 출마자 입장이라면
이렇게 그 위치에 서있는 자신을 그려보신다면 그들의 심정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근본적인 원인은 기독교인들처럼 단결하지 못하고 불자들끼리 서로 아껴주지 않은 것이
지금 이런 사태를 몰고온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업을 하시는 불자님들 거래를 하실 때 큰 손해 날 일이 아니라면
이왕이면 불자에게 배려해 주시고

직장상사 되시는 분들 역시 이왕이면 부하직원들 중 불자에게
더 관심을 가져 주시고 거사님들 보살님들 물건을 사실 때
우리 불자님들이 운영하는 곳에서 구입해 주시고 이런식으로
힘을 모았다면 지금과 같이 참담한 지경에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꾸 위축되고 작아지는 소극적인 불교계를 탓하지만 말고
지금부터라도 불자들끼리 서로 돕고 힘을 모아 불자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불국토 실현에 앞장서는 불자가 될 수 있기를 모든 불자님들께
호소드립니다

출처 : Re:‘우리 불자 모두가 반성해야

글쓴이 : 석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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